요즘 날이 왜 그런가?
하루 종일 앞이 안보일 정도의 박무이니,
어디 주말이라 사진이라도 담겠다고 나서는 걸음이 부끄럽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늘 하던 버릇대로 주섬주섬 챙겨들고 나간다.
우선 수섬에 들려 방목하는 소를 담아보는데 초행길이라 찾는데 꽤 힘들었다.
수섬을 나와 우음도로 향한다.
박무가 심해 시야가 엉망인데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 있다.
혼자오니 쪼께 주눅들어(?) 그들을 피해 저 멀리 물가까지 나간다,
고거 참
막 물이들어 오기 시작하니
물새들이 떼지어 물따라 들어 온다.
순식간에 백로, 왜가리, 가마우지가 난리 법석을 한다.
왕따나무
거참 왜 요런 홀로 나무가 유명한걸까?
보기가 좋아서일까, 아니면 덧없는 인생을 상징한 깊은 철학을 담고있어서일까?
한 무리의 사진가들은 아예 예까지 차로 납시었다.
시화호를 가로질러 형도 가는 길,
예서도 백로와 왜가리가 무리지어 놀고 있다.
대부도를 나가기 전 갯벌을 들려본다.
멀리서 보기엔 아이들인데 요 녀석은 아예 드러누워 버렸다.
갯벌은 이야기 거리가 많다.
갯벌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그림이 이야기가 된다.
세시에 소래생태공원에서 모임이 있는데
우음도와 대부도를 한 바퀴 돌았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는다.
관곡지는 아직 연꽃이 안피었을텐데 시간 죽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관꼭지에도 들려 본다.
2012. 6.9. 우음도와 대부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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