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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사진/풍경 사진 - 경상도

(울산) 강양항의 아침

by 윤 화 중 2023. 8. 28.

 

 

 

 

 

처음 가본 곳 강양항,

늘 가보고 싶었지만 너무 멀어 망설엿던 곳,

모처럼 함께 하자는 일행이 있어 혼쾌히 따라 나선다.

 

 

 

 

11시에 잠실운동장에서 만나

밤길을 달려 새볔 5시경에 울산 진하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물안개 시즌이요 휴일이니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을 했지만 진사들이 이렇게 많다니...

 

 

 

 

명선도를 앞에 두고 백사장에 드니

벌써 진을 치고 있어 자리 잡기도 힘들다.

먼저 온 사람의 삼각대 틈을 비집고 들어가 억지로 자리 하나 마련한다.

 

 

 

 

날이 차츰 밝아지니

물안개 속에 희미하나마 멸치 작업하는 어선들이 보인다.

 

 

 

 

촬영후에 알았지만,

요즘엔 멸치가 잡히지 않아 어부들이 어려움이 많단다.

멸치가 많이 잡히면 어선위로 갈매기 수도 넘쳐날텐데... 겨우 십수 마리가 보일뿐이다.

 

 

 

 

멸치잡이를 끝내고 들어오는 어선을 갈매기가 뒤따르는 모습이 아름답다.

바로 저 모습을 보고자 천리 길을 마다 않고 달려 왔는데... 갈매기의 개체수가 좀 빈약하다.

 

  

 

 

안타까운 일이다.

사진이야 다음 기회로 미루면 되지만,

멸치잡이가 생업인 저들은 어쩌란 말이냐?

 

  

 

 

어쨌거나

처음 가 본곳인데

물안개를 만난건 그런대로 행운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멀고 표현력이 부족해

기대만큼의 그림이 되지 못했을 뿐이다.

 

 

 

 

강양항,

이제 겨우 한 번 왔을 뿐이다.

첫술에 배부를리 없으니, 다음의 더 좋은 그림을 기대하며 서운한 맘을 다스린다.

 

 

 

 

 

2013. 11. 울산 진하해수욕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