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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니가 있는 경안천 풍경

윤 화 중 2023. 10. 20. 10:49

 

 

 

 

 

고니가 있는 풍경

 

 

 

 

백조의 호수

 

 

 

 

철새들의 천국

 

 

 

 

이제

겨울이면

일상이 되어버린 곳

 

 

 

 

주말 등

시간이 날 때면

나도 모르게 경안천으로 향한다.

 

 

 

 

겨울이라

설경이 아니면

딱히 볼거리가 없기도 하고

 

 

 

 

지나친 비유지만

엎어지면 코 닿을데라

먼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도 없고

 

 

 

 

철새도래지라

꼭 고니가 아니라도

이렇듯 쇠기러기들도 떼지어 놀고

 

 

 

 

가끔은

철새가 아니라도

요런 녀석(고라니)도 나타나 무료함을 덜어 주니 어찌 아니 좋은가?

 

 

 

 

고니를 찍는다는게

특성상 카메라를 삼각대에 받쳐 놓고

마냥 기다리는 모양새라 옆 사람들과 자연스레 말을 섞게되고...

 

 

 

 

그러다 보니

자주 보는 사람들이라

안면을 트게되어 인간관계의 폭도 넓어지고...

 

 

 

 

때로는

아무도 없는 들판에 홀로 있을 때도있어

자기만의 세계에서 사색에 빠져 시인이되고 철학자가 되기도 하니...

 

 

 

 

그곳이

가까운데 있어 다행이고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내 처지 또한 행복하지 아니한가?

 

 

 

 

이제

날이 풀리기 시작하여 얼음이 녹으니

고니의 개체수가 많아 질터, 경안천으로 나가는 횟수가 많아지게 생겼다.

 

 

 

 

어찌 보면

녀석들 나는 모습이 늘 비슷하겠지만

그래도 좀 특이한 풍광을 기대하고 또 다시 경안천으로 향하게된다.

 

 

 

 

이날(1/31)

경안천 고니는 확실히 다르긴 했다.

100 여마리의 고니들이 날아도 엄청 날아 준 행운의 날이었다.

 

 

 

 

고니가 날때면

가족단위로 대여섯 마리가 고작인데

보통 열댓 마리씩 날아주니 그야말로 몇년만의 최고의 날(?)이었다.

 

 

 

 

다만

여기저기서 한꺼번에 나는 바람에

이 놈 잡을까 저 놈 잡을까 정신이 없었을 정도라

 

 

 

 

오히려

집중을 못하다보니

그림이 산만해지긴 했다.

 

 

 

 

그래도

이런 그림이 흔치 않은지라

되든 말든 열심히 담아 놓기는 했다.

 

 

 

 

가끔은

고니의 군무 속에 요렇듯

외로운 백로도 보이면서 경안천의 하루는 그렇게 지나간다.

 

 

 

 

 

2015. 1. 31. 경안천에서